나는 직장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후, 군대에 비교적 늦게 간 특이한 케이스다. 그래서, 군대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자신을 고찰하는 시간이 비교적 많았다. 뭐, 취업걱정을 하기보단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고, 어떤 삶이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 고찰하는 시간이 많았다. 물론, 군대에서 공부만 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나만의 철학을 조금이라도 세우고 전역할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에서 다양한 가치를 꼽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 현대사회인이라면 단연코 뽑을 수 있는 가치는 '경제적 자립'일 것이다. 경제적 자립이 좀 더 발전된다면 '경제적 자유'가 될 수 있겠지만, 아직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나의 능력 안에서 경제적으로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하게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뭐, 우리가 50살까지만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가정을 꾸려 남편이나 아내에게 더 좋은 것을 선물하고, 자식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이라면 '경제'에 관한 생각을 꾸준히 해야만 비로소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다.
어디선가 본 문장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나에게 큰 울림을 준 말이었달까? 사회 초년생으로 받는 나의 월급만으로 몇 년 사이에 오른 아파트를 사기엔 '숨만 쉬어도' 몇 십년동안 모아야 살 수 있다는 현실. 그 현실 속에서 어쩌면 당연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인 '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기 시작했다.
경제 유튜버는 망하지 않는 이유
경제가 좋든 나쁘든 간에 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경제 유튜버일 것이다. 경제 호황기에는 당연히 그들도 투자를 하고 있을 테니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벌테고, 경제 불황기에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자산이 떨어졌는 지에 대해서 탐구하기 위해 그들의 영상을 본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콘텐츠로 다시 담아서 팔면, 그들의 손해가 다시 메꿔지는 것이다.
내가 자주보는 '슈카월드'라는 아주 유명한 경제 유튜버가 있다. 그가 말하길 구독자가 많이 오를 때에는 경제 호황기 때가 아니라 모두가 '최악'이라고 말할 때라고 말이다. 그는 불황기에도 유튜브 영상으로 수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가파르게 오르는 구독자수가 그의 영향력으로 바뀐다. 정말 이상하게도 경제유튜버가 주식을 올인하지 않는 이상 경제 유튜버는 망할 수가 없는 구조이다.
슈카월드/ 나 원래 경제를 좋아했었나봐(슈카, 시사경제, 이브로드캐스팅, 게임 폐인 출신)
중요한 건 콘텐츠다.
경제 유튜버가 망할 수 없는 이유는 결국 '콘텐츠'이다. 그가 내뱉는 말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이자 무기가 된다. 2~3년 전에 찍었던 영상이 다시 재조명되어 뜨기도 하고, 그들이 자고 있는 와중에도 콘텐츠는 살아 숨쉬어 이리 저리 움직인다. 콘텐츠가 하나만 있을 때에는 힘이 없어보이지만,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 무시할 수 없는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식이 정말 중요하다.
수익 = 가치 X 전달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기에 쌓이기만 한다면 인터넷 세상에서 꾸준하게 전달되고, 이는 수익으로 전환되어 나타날 것이다.비단 유튜버들만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이 콘텐츠를 만들어 계속 쌓아야 하는 이유가 위의 공식에 잘 나타나 있다.
콘텐츠 제작자의 세상
'돈'에 대한 고찰을 한 결과, 디지털 세상에선 무엇이든 콘텐츠로 남기는 자가 승리한다는 나의 철학이 세워졌다. 물론, 이 콘텐츠가 누구에게 해가 되지 않고 정보성이거나 선한 영향력으로 나타나야만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SNS 인플루언서가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결국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하게 제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우쳤다면, 글을 읽는 당신도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무기를 꺼내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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